
Green Grape, Acrylic on Canvas, 38x24(inch), 2022

Green Apple, Acrylic on Canvas, 18x24(inch), 2022

Lime, Acrylic on Canvas, 15x15(cm), 2022

Plum, Acrylic on Canvas, 24x48(inch), 2022

Cherry, Acrylic on Canvas, 15x15(cm) 2022

Melon Soda, 38x24 in, Acrylic on canvas, 2021

Peach of My Eyes, Acrylic on Canvas, 53x45.5(cm), 2022

Apple of My Eyes, Acrylic on Canvas, 53x45.5(cm), 2022

Melting Ice Cream, Acrylic on Canvas, 24.2x24.2(cm), 2022

Flying Cherry, Acrylic on Canvas, 33.4x53(cm), 2022

Ice Cream Love, Acrylic on Canvas, 45.5x53(cm),2022

Eye See, Acrylic on Canvas, 53x45.5(cm), 2022

Cupcake hiding in Ice, Acrylic on Canvas, 45.5x53(cm), 2022

Cream Soda, Acrylic on Canvas, 53x45.5(cm), 2022

Ice Cream Everywhere, Acrylic on Canvas, 45.5x60.6(cm),2022
Indigo Blossom
2022
필자는 5개 나라 11개 도시에서 살았다.
이사를 갈 때 마다 새로운 곳에서 적응하기 위해 항상 남의 눈치를 보며 나보다는 남이 우선인 삶을 선택했다. 남을 과하게 의식하는 생활이 지속되며 억눌린 감정와 불안을 해소시켜줄 무언가가 필요했다.
가변성 짙은 생활을 하며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한 갈망이 커졌다. 물리적 공간의 이동에도 변하지 않는 세상을 꿈꿨다. 그렇게 나는 시간과 공간의 구애 없이 티비만 있으면 볼 수 있는 세상, 애니메이션에 빠졌다. 그 중에서도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하고, 실제와는 다르게 단순화되고 아름다운 장면들이 가득했던 일본 애니메이션은 내게 억눌린 감정와 불안을 해소시켜줄 ‘헤테로토피아’가 되었다.
자라면서 특히 지브리나 신카이 마코토 류의 일본 애니메이션에 빠지게 되었다.
과장된 빛 표현과 특유의 색감은 네거티브 스페이스를 강조하여 드러내며 다량의 ‘청량감’을 안겨주는데, 이 과정에서 시각적 카타르시스가 일어난다.
아이스크림이나 과일을 먹거나 음료를 마실 때 우리는 미각과 촉각을 통해 청럄감을 느낀다. 일본 애니메이션에서도 디저트류 음식들의 청량감이 강조되어 묘사되는데, 아이스크림, 복숭아, 체리, 크림소다가 특히 자주 나온다. 흥미로운 지점은 이와 같은 애니메이션에 자주 나오는 디저트류를 먹을 때, 애니메이션의 시각 경험이 떠오른다는 점이다. 이로부터 다감각적인 청량감과 카타르시스를 체험할 수 있다.
현실 세계 음식이 아닌 헤테로토피아의 음식을 먹는 듯한 기분을 들게 한다.
<Indigo Blossom>에서는 현실 세계와 애니메이션 세계가 교차하고 중첩되는 경험들을 표현하고자 하였다.